어엿한 스무살 첫걸음…"책임 생각해야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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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엿한 스무살 첫걸음…"책임 생각해야 어른"

[앵커]

5월 셋째 월요일은 성년의 날인데요.

덕수궁 돌담길에서 전통성년례를 재현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제 막 성인이 된 2005년생들은 책임을 생각하는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현장을, 장한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조금은 어색한 표정이지만 바르고 의젓한 몸가짐.

올해 성인이 된 2005년생들입니다.

남성은 상투를 트는 관례, 여성은 비녀를 꽂는 계례 의식이 행해집니다.

'어른 됨'을 축하하기 위해 고려시대 때부터 거행돼 온 전통성년례가 재현됐습니다.

"직접 해보고 나니까 엄청 뜻깊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성년이 된 걸 되게 특별하게 보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은 성년의 날입니다.

스무살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냐는 질문에는 당찬 대답이 이어집니다.

"저의 미래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나이? 이제 성인이 됐으니까 제가 세운 리스트는 꼭 이루자라는 마인드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사회의 주역이 될 첫 걸음을 내딛는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습니다.

이색 체험 부스도 인기입니다.

이렇게 성년의 날 상징인 장미꽃 모양의 스티커도 붙일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어른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봅니다.

"성인이 되면 자유로울 수도 있고 근데 그 자유로움 대신에 책임은 제가 져야 되니까 자유에 대한 책임 그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스물을 앞둔 이들, 스물의 문턱을 한참 전에 넘은 사람들도 한마음으로 행사를 즐겼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홍종원]

#성년의날 #전통성년례 #덕수궁돌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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