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소장파 반성문 "연판장·입틀막·호주대사…공정, 상식 무너져"

  • 26일 전
여 소장파 반성문 "연판장·입틀막·호주대사…공정, 상식 무너져"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3040 소장파 인사들이 불통과 회피의 정치를 지적하며 총선 패배에 대한 진단을 내놨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등판론은 연일 힘을 받는 모양샙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다섯 가지 총선 패인을 지목했습니다.

국민은 선거기간이 아닌 지난 2년을 평가한 거라며, 이태원 참사, '연판장 사태', 강서 보궐선거, '입틀막' 논란, 호주대사 임명을 대표 사례로 꼽았습니다.

"우리의 비겁함을 통렬히 반성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국민이 바랐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부응하지 못했고 당은 무력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침묵했습니다."

이들이 꼽은 건,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계 의원 중심으로 벌어진 사건들입니다.

무너졌다고 표현한 공정과 상식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세운 구호로, 사실상 정권 실정을 직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김건희 여사 의혹 등 현안에 대해선 일단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안팎에선 한동훈 등판론이 힘을 받는 모양샙니다.

당권, 대권 주자들의 견제 속에 외려 출마를 위한 판이 깔리고 있단 해석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을 나오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촉발, 환경들을 조성하고 있잖아요. 홍준표 시장 발언이라든가…."

당내에서도 처음으로 공개 지지 발언이 나왔습니다.

조해진 의원은 "기존 인물들은 새로울 것이 없다"며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해야 한다 밝혔습니다.

다만 '한동훈 책임론'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출마를 위해선 이를 넘어설 명분이 필요하단 지적도 여전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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