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도 2026년 국립의대 생긴다…공모 통해 신설 추진

  • 2개월 전
전남에도 2026년 국립의대 생긴다…공모 통해 신설 추진
[뉴스리뷰]

[앵커]

전남의 '30년 숙원'인 국립 의과대학 신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통합 의대' 설립을 추진해온 전남도가 공모를 통해 '단일 의대'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정원 200명 규모로, 2026학년도 신설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20차 민생 토론회.

"어느 대학에 할지 하는 문제는 전남도에서 정해서 의견 수렴을 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들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도의 '30년 숙원'인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건의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화답한 겁니다.

엿새 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지역 내 의견 수렴을 조건으로 신속한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전남도는 그동안 '통합의대 설립안'을 추진해왔습니다.

전남 동부권의 순천대와 서부권의 목포대에 통합의대를 두는 방식입니다.

국내에 전례가 없어 논란이 됐고,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두 지역의 유치 경쟁도 펼쳐졌습니다.

전남도가 단일 의대 유치로 급선회했습니다.

통합의대 설립안을 발표한 지 5개월 만입니다.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어서 통합 의대 방식은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전라남도는 어느 대학에 국립의대를 설립할지 공모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전남도는 공모를 통해 올해 안에 대학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규모는 지역거점 국립의대 수준인 200명 정도로, 2026학년도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규모와 시기,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추진 과정에서 목포대와 순천대, 지역 간 갈등이 우려돼 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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