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수본 '피싱 수사과' 신설 추진…"변종수법 대응"

  • 작년
[단독] 국수본 '피싱 수사과' 신설 추진…"변종수법 대응"

[앵커]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은 5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범행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범죄 유형도 복잡해 근절이 쉽지 않은데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피싱 범죄 전담 수사과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박상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취임사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가장 먼저 언급했습니다.

"전세사기·보이스피싱 등 악성사기는 한 가족의 인생을 파멸시키는 경제적 살인…선량한 시민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는 서민대상 금융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지난달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은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한 범죄로, 경찰은 아직도 총책을 추적 중입니다.

범죄 유형은 다양해지고 다른 강력 범죄와 결합해 수법은 갈수록 진화하는 상황.

수사조직 전면 손질에 나선 국가수사본부가 일명 '피싱 수사과'를 신설합니다.

국수본은 현재 지방경찰청에서 담당하는 피싱 수사 기능을 국수본으로 흡수하거나, 수사 기능은 그대로 두고 기존의 지원 업무를 강화하는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설될 '피싱 수사과'에서는 전국 단위의 수사 지휘뿐 아니라 직접 수사를 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 외에도 메시지 피싱 등 신종 수법의 피싱 사기들은 모두 '피싱 수사과'에서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수본은 올해 상반기 중 피싱 수사 전담과를 만들어 시범 운영할 계획이지만, 법령 개정 등 조직 개편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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