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원·시설 확충 착수…동맹휴학 무더기 반려

  • 지난달
의대 교원·시설 확충 착수…동맹휴학 무더기 반려

[앵커]

정부가 정원이 늘어난 의대의 교원과 시설 지원을 위한 학교별 수요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각 부처 수장들이 양질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지원 방침을 잇달아 공언했지만, 집단행동에 나선 의대생들의 마음을 되돌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 병원을 찾았습니다.

강원대 의대는 49명이었던 정원이 이번 증원 조치로 132명으로 83명 늘었습니다.

이 부총리는 늘어나는 학생만큼 수준 높은 교육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강원대와 같은 지역거점대를 중심으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교육환경 개선 의지를 담은 청사진을 밝히는 자리였지만 의대 학장이 '근조 의학교육' 리본을 달고 이 부총리와 대면하는 등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정부는 현장에서 설득에 나서는 동시에 후속 대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에 필요한 교육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별로 교원 증원, 교육시설·실습시설·기자재 확충 등 8개 분야에 대한 대학별 수요조사를 어제(26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교육부는 의대 교육과정이 총 6년인 점을 고려해 올해를 포함해 7년간의 계획을 살펴볼 예정으로, 다음달 8일까지 조사 대상 대학의 수요조사 결과를 취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움직임에도 의대생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에서 600명 이상의 휴학계가 제출됐다 무더기 반려되는 등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동화·박종성]

#의대 #교원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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