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사직 본격화…'의료 공백' 임박

  • 3개월 전
전공의, 집단 사직 본격화…'의료 공백' 임박
[뉴스리뷰]

[앵커]

의대 증원 문제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는데요.

당장 내일(20일)부터 출근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들이 본격적으로 병원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1년차부터 3년차 전공의가 일괄 사표를 내고 출근을 중단한 겁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의 한 4년차 전공의는 "필수의료과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마련될 것 같지 않다"며 사직 이유를 밝혔습니다.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전공의협의회는 수도권의 5대 병원 전공의들이 모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에 있는 대학병원 전공의들도 집단행동 동참에 나섰습니다.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전국에서 전공의 사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병원들은 진료 과목별로 환자의 중증도를 고려해 수술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응급이나 긴급도나 중증도나 의학적으로 봐서 교수님들이 예약 연락을 하고 있거든요. 과별로."

응급실과 중환자실의 진료 공백은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인데, 집단행동이 길어질 경우 진료와 수술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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