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강한 생산자 물가에 하락…나스닥 0.82%↓ 外

  • 3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강한 생산자 물가에 하락…나스닥 0.82%↓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1월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7%,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8%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0.82% 떨어졌습니다.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마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는데요.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웃돌았고,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요인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0.6%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는데요.

생산자물가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내려오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하를 보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연준 당국자들의 강경한 발언도 연이어 나왔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래피얼 보스틱 총재는 한 강연에서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제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다른 인터뷰에서는 올해 여름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도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올해 세 차례 인하 전망에 대해서 합리적인 기본 전제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점점 더 미뤄지는 분위기군요.

[기자]

네, 예상보다 강한 물가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더욱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시장은 일단 오는 6월 연준의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을 70% 넘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적어도 여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금리 인하가 하반기까지 지연될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앵커]

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주에는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한다고요.

[기자]

네, 우선 기업들의 실적은 괜찮은 수준으로 계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79%가 실적을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75%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2년 만의 순이익 전환 소식에 주가가 8% 넘게 올랐고요.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6%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시장의 관심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엔비디아는 지난주에 이틀 사이에 시가총액 순위를 두 단계나 끌어올리며 시총 3위로 올라섰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 전보다 1% 넘게 올랐는데요.

지수는 2,650선 근처까지 상승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 증시 움직임에 연동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540에서 2,66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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