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네 탓'…클린스만 "경기 면에선 최고"

  • 3개월 전
끝나지 않은 '네 탓'…클린스만 "경기 면에선 최고"

[앵커]

이번 축구 아시안컵 결과를 둘러싼 '책임 돌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질된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에 이어 클린스만호 전 수석코치 역시 선수들 탓을 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 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클린스만 전 감독이 독일 매체 '슈피겔'과 인터뷰 한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아시안컵 이후, 경질 발표 이전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전 감독은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 그리고 팬들의 생각과는 한참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 대해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한국 대표팀에 불어넣었다"고 자평한 클린스만 전 감독은 "스포츠 측면에서 본다면 성공적인 결과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선수단 불화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며,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 것과 궤를 같이 하는 내용입니다.

클린스만호 수석코치였던 헤어초크도 모국 오스트리아 매체에 올린 글을 통해 '선수들 탓'에 가세했습니다.

"중요한 경기 전날 팀 내부에서 세대 갈등이 벌어지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싸울 거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감정적인 주먹다짐은 당연히 팀 정신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몇 달 동안 힘들게 쌓아올린 모든 것이 몇 분 만에 박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감독 후보로 클린스만 전 감독 이름이 거론돼 눈길을 끕니다.

영국 한 축구 전문 매체는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경질이 예상되는 투헬 뮌헨 감독의 후임 후보군으로 꼽은 7명 중 한 명으로 클린스만 전 감독을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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