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 노리는 참모들…윤심 공천 불안감 확산

  • 4개월 전
'양지' 노리는 참모들…윤심 공천 불안감 확산
[뉴스리뷰]

[앵커]

대통령실 참모나 장차관 출신이 대거 총선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대다수가 영남 등 국민의힘의 이른바 '양지' 출마를 노리고 있습니다.

당에선 '윤심 공천' 불안감과 맞물려 험지 출마 요구도 나오는데, 지도부는 진화에 진땀을 흘리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대통령실 출신 참모진과 정부 장·차관 출신 인사들은 50여명에 달합니다.

출마 예정자 중엔 영남이나 서울 강남 등 소위 '양지'로 불리는 보수 텃밭으로의 출마를 벼르는 인사들이 상당수입니다.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는 대구 달성군 재출마를,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은 경북 지역을 노리고 있습니다.

대표적 '검핵관'으로 불리는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진 전 외교부장관은 현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 재출마를, 안상훈 전 사회수석과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도 강남 출마설이 나옵니다.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방문규 전 산업부장관,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 등 민주당이 현역 의원인 지역에 도전하는 인사들도 있지만 소수에 해당한다는 평가입니다.

이렇다 보니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론 용산발 하향식 공천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는 양상입니다.

특히 당 공천관리위원으로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포함되면서 반발 기류까지 이는 형국입니다.

참모나 장·차관 출신이 험지에 나서 총선 분위기 띄우기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문도 적지 않습니다.

"양지를 따라다니고 기회주의, 철새처럼 이로운 곳에만 간다면 그거는 대통령을 모시는 정신도 아니고 그리고 우리 당에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죠."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원칙에 따른, 시스템 공천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원칙과 기준을 세워나갈 것이고 누가 보더라도 이런 원칙과 이런 기준에 의해서 공천이 이루어지겠구나라고 하는 것들을…"

다음주 첫 회의를 여는 공관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가운데, 쌓이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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