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1호 정책은 방송법 개정…"사장 임명동의제 시행"

  • 5개월 전
이준석 신당 1호 정책은 방송법 개정…"사장 임명동의제 시행"
[뉴스리뷰]

[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오늘(8일) 당의 첫 번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비주류로, 쓴소리를 해왔던 김웅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는데요.

개혁신당 합류는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4만명 넘는 당원을 확보했다고 밝힌 가칭 '개혁신당'.

10대 기본정책을 하나씩 발표하겠다며, 첫 번째로 방송법 개정을 꺼내 들었습니다.

"국민을 대신해 질문 던지고 국민에 전달하는 방송 영역 자유가 많이 침해됐다 생각합니다. 국민 알권리를 맨앞에 세우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사장 임명동의제를 시행하고, 10년 이상 경력자만 입후보하게 해서 '낙하산 사장'을 원천봉쇄하겠다 밝혔습니다.

또, 징수 비용이 과도해진 수신료를 폐지하고, 수신료 총액에 상응하는 조세 지원 등으로 대체해나가겠다 밝혔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 '방송 장악'에도 일정 부분 동의한다고 직격했습니다.

"방송에 대한 전문성, 경영에 대한 전문성 양쪽으로 없는 그런 분이 사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은 어떤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될 수밖에…"

개혁신당은 오는 20일 창당식을 열고, 그 전에 나머지 9개 정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의 수직적 당정관계 등을 비판해온 초선 김웅 의원은 "지금 여당은 민주적인 정당이 아니다"라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당이 가야 할 곳은 대통령의 품이 아닙니다. 우리 국민의힘이 가야 할 곳은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입니다."

"고작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잡겠다고 헌법제도를 우습게 여긴다"며 체포동의안 포기 선언에 동참할 수 없다는 점도 내세웠습니다.

총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 불출마는 장제원 의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김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적 고향을 바꾸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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