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계약 규모에 다리 풀려…현지 반응 얼떨떨"

  • 5개월 전
이정후 "계약 규모에 다리 풀려…현지 반응 얼떨떨"

[앵커]

초대형 계약으로 한국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를 들썩이게 한 이정후 선수가 귀국했습니다.

입단식 뒷이야기부터 앞으로의 목표까지, 박수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6년 1억 1,300만 달러. 우리 돈 1,462억원.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최대 포스팅 금액에 놀란 건 이정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리가) 좀 풀렸고요. 여러 감정이 교차했던 것 같습니다."

서툰 영어로 준비한 입단 소감으로 이정후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이) 잘 못하더라도 한국말 하려는 그 모습이 좀 멋있어서 저도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영어로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래도 생각만큼 잘되지 않아서 제가 더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미국프로농구 중계 화면에 소개되는 등 현지의 뜨거운 관심이 아직은 낯섭니다.

"처음에 저인 줄 몰랐어요. 저 소개한다고 해서 그때 봤는데 저여서 얼떨떨했습니다. 환호해주시고 반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목표로는 '우승'과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타구를 홈구장 밖으로 넘겨 바다에 빠뜨리는 '스플래시 히트'를 꼽았습니다.

"제가 우승을 한 번도 아직 못 해봐서 우승을 가장 하고 싶고… 스플래시 히트 그게 좀 유명하다고 하니까 저도 왼손 타자니까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27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자부심으로 빅 리그를 누비게 된 그는 이제 전 국민의 응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응원하는 소속 구단이 달라서 저를 응원해 주시지 않았던 팬분들도 계셨을 텐데 저도 이제 한국을 떠나서 미국 무대에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잘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메이저리거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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