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전두환 유해 파주 안장 무산…토지주 "땅 안 판다"

  • 6개월 전
[뉴스메이커] 전두환 유해 파주 안장 무산…토지주 "땅 안 판다"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 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전직 대통령인 전두환 씨의 유해를 휴전선과 가까운 경기 파주시에 안장하려던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현재 전 씨의 유해는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 중인데요.

이에 따라 유해는 당분간 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 봅니다.

전두환 씨가 과거 회고록에 남긴 사실상의 유언입니다.

이에 맞춰 유족은 휴전선과 가까운 곳에 유해를 안장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는데요.

유족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의 한 사유지를 매입해 전두환 씨의 유해 안장을 추진했습니다.

이곳은 북한과 약 10km 거리로 육안으로도 북한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전두환 씨의 유해 안장 계획이 알려지자 파주 주민들은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는데요.

해당 부지 주변에는 안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지역 정치인, 파주시장까지 안장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겨레 하나 파주지회 등 11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30일 매장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 그 어디에도 전두환을 편히 잠들게 할 곳은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전두환 씨가 안치될 것으로 알려진 사유지의 소유자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부담을 느꼈다"고 전했는데요.

이런 부담감이 있는 상황에서, 가계약 기간이 끝났는데 본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매도를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토지 소유자는 앞으로도 팔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로써 전두환 씨의 유해를 파주시 장산리에 안장하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전 씨의 유해는 사망 후 2년이 넘도록 장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 중인 유해는 앞으로도 안장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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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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