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저수지 건설 현장서 교량 쓰러지며 작업자 8명 추락…2명 숨져

  • 6개월 전
경주 저수지 건설 현장서 교량 쓰러지며 작업자 8명 추락…2명 숨져
[뉴스리뷰]

[앵커]

경북 경주의 한 저수지 건설 현장에서 교량이 무너지면서 작업자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물에 빠진 작업자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 중이던 다리가 무너져 물속에 잠겼습니다.

다리를 지탱하던 구조물들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사고가 난 건 27일 오전 11시 10분쯤.

저수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방류장 인근에 건설하던 50m 길이 관리교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신축 교량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다리가 무너지면서 작업자 8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물에 빠진 작업자 중 6명은 헤엄쳐 빠져나오거나 주변에 있던 다른 작업자들에 구조됐습니다.

50대와 60대 작업자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을 비롯한 사고조사 관계기관들은 타설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과 관련해 작업 전 시공 상태 등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직선으로 되어 있는 교량 자체가 이렇게 한쪽으로 이렇게 꺾여서 그게 반듯하게 떨어진 건 아니고 한쪽이 이렇게 꺾이듯이 이렇게 추락을 한 거죠."

경찰은 국과수 등 관계기관 합동 감식으로 타설 과정 중 쏠림 현상이 일어난 경위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시행사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시공사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경주 #안계저수지 #교량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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