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사태' 일주일 지났는데…오류 원인 '미궁'

  • 6개월 전
'먹통 사태' 일주일 지났는데…오류 원인 '미궁'
[뉴스리뷰]

[앵커]

정부의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가 일어난 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정부는 발생 직후부터 근본 원인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해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지방행정전산서비스 먹통 사태의 원인 분석을 위한 정부 합동 TF.

사태가 일어난 지 꼬박 일주일이 되는 날 열린 두 번째 회의에서도 명쾌한 원인 분석은 없었습니다.

"향후 정부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심층적인 단기,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 여러분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원인분석반은 "원인을 특정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분석반은 서버로 들어온 명령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상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처리 과정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단계별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인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만큼 대책 수립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대책수립반은 정부 핵심 시스템 중단시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 체계를 정비하고, 정보 시스템의 안정성 강화를 위한 투자 계획을 세우는 한편, 전산망 마비를 재난 유형에 명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애 원인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은 아직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전산망 복구에 매뉴얼 허용 시간을 넘겨 지나치게 긴 시간이 걸렸다는 지적에는 "24시간이 경과한 뒤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먹통 사태로 행정전산망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냈단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인 파악까지 지연되면서 '디지털 정부'란 표어가 무색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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