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모발 정밀감정 '음성'…손발톱 결과는 아직

  • 6개월 전
지드래곤 모발 정밀감정 '음성'…손발톱 결과는 아직

[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모발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남은 손발톱 정밀 감정 결과를 기다리면서 수사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온 가수 권지용 씨.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와 주고받은 적 또한 없기 때문에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하겠죠."

권씨의 주장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 역시 음성이 나왔습니다.

최근 국과수는 권씨의 모발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6일 권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간이시약 검사를 했지만 음성 반응이 나오자 모발과 손발톱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간이시약 검사는 보통 5~10일 전에 마약을 했다면 양성 반응이 나오지만, 그 이전에 투약한 경우는 감정이 어렵습니다.

모발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손톱 분석법은 통상 5∼6개월 전의 특정 시기에 대해서만 투약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을 토대로 권씨가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수사 한 달이 지나도록 핵심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손발톱 감정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손발톱 감정 결과를 기다리면서 다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역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도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다리 부위 체모의 경우 중량 미달로 감정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웅희 기자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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