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집주인 모집해 '깡통전세' 주택 매입…71억 대출사기

바지 집주인 모집해 '깡통전세' 주택 매입…71억 대출사기

가짜 집주인을 내세워 '깡통전세' 주택을 무더기로 사들여 대출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40대 A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깡통전세 주택 95채를 매입한 뒤 부동산 개발업자 B씨에게 위조한 월세 계약서를 보여주고 주택담보 대출금 7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중간 모집책을 통해 바지 집주인 30여명을 모은 이들은 전세 없이 월세만 있는 주택의 대출금이 더 많이 책정된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한웅희 기자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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