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가자지구 북부서 매일 4시간 교전중지"

  • 6개월 전
美 "이스라엘, 가자지구 북부서 매일 4시간 교전중지"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탈출을 보장하기 위해, 하루 4시간씩 교전을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

탈출 통로도 추가로 열기로 했는데요.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일반적인 의미의 휴전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매일 4시간씩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군사 작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교전 중지 3시간 전에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사흘간 일시 휴전이라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해왔던 이스라엘이 일종의 타협안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한 걸음"이라며 "민간인들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기회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어떤 부분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가자지구 남부로 향하는 기존의 인도주의적 통로에 더해 해안가 도로를 추가로 개방해 민간인들의 대피 행렬을 돕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일반적인 의미의 휴전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휴전 가능성이 있습니까?) 아뇨, 가능성은 없습니다. (인질 귀환을 위한 진전은요?) 잘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휴전을 위해선 하마스가 우선 인질 석방부터 해야 한다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기존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미국과 이스라엘간 불거진 불협화음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키려는 속내도 엿보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사람들의 이동을 막기 위해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앞으로 민간인 대피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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