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지구 휴전안 수용…이스라엘 "공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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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가자지구 휴전안 수용…이스라엘 "공격 계속"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중재국들이 내놓은 가자지구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는 현지시간 6일, 성명을 통해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가 제시한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하겠다며 민간인 대피령을 내린 뒤 나온 결정입니다.

이 휴전안은 42일씩 3단계로 진행되는데, 이스라엘 민간인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전면 철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수감자 교환 순으로 이뤄집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의 대피령이 내려지자 라파 동부 지역 일부 주민은 폭격 공포 속에 다시 피란길에 나서기도 했는데, 하마스의 발표 직후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환호성을 지르며 결정을 반겼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 휴전안이 자신들의 필수 요구사항과 거리가 멀다며 "라파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질 석방을 포함한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하마스가 요구해 온 병력 철수와 종전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에 대표단을 파견해 이스라엘의 요구에 부합하는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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