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김주성 감독 '선수 때처럼' 개막 8연승 도전

  • 6개월 전
DB 김주성 감독 '선수 때처럼' 개막 8연승 도전

[앵커]

프로농구 원주 DB가 개막 7연승을 달리며 초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김주성 감독은 11년 전, 원주 동부 선수 시절 자신이 세웠던 프로농구 최다 개막 연승 기록인 8연승에 도전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초보 사령탑'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 개막 7연승을 달리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11-2012시즌 DB의 전신 동부가 기록했던 프로농구 개막 최다 연승 타이 기록까지는 단 1승,

개막 8연승은 16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뛴 DB의 레전드 김주성 감독이 현역 시절 세운 기록이기도 합니다.

선수 은퇴를 앞두고 후배들에게 이렇게 조언을 남겼던 김주성 감독.

"한 게임 한 게임에 다 쏟아붓고 거기서 체력 다 떨어져도 다음에 또 체력 안 되더라도 또 쏟아붓고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잇몸이 없으면 어떻게든 이런 생각으로…"

감독이 된 뒤에도 마음가짐은 똑같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자는 말은 선수들을 똘똘 뭉치게 하고 있습니다.

"게임이 끝나야 1승이고 결과가 나온다고 얘기했습니다. 다음 경기도 연승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경기당 27.7점을 폭발하고 있는 디드릭 로슨과, 김종규, 강상재를 중심으로 재건된 'DB산성', KBL 최초의 개막 라운드 전승도 불가능은 아닙니다.

"1라운드가 2경기 남았는데 8연승하고, 1라운드 전승 기록도 세우고 싶습니다."

8연승의 길목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정관장을 만나는 DB가 새 기록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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