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감독 악연인데…주말 K리그 개막전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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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감독 악연인데…주말 K리그 개막전서 만나다

[앵커]

오는 주말 열리는 2023시즌 K리그 개막전이 다른 해 개막전보다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경기 결과 못지않게 상대하는 팀의 감독과 선수 간 '불편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과 전북의 개막전은 '현대가 더비'이자 작년 우승과 준우승팀간 자존심 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울산에서 라이벌팀 전북으로 이적한 아마노 준과 홍명보 울산 감독이 이적을 두고 설전을 벌인터라 경기장 밖 열기도 뜨거워진 상태,

홍 감독이 언론 앞에서 아마노가 이적 과정에서 신뢰를 저버렸다고 비난하자 아마노가 울산에 진심을 느끼지 못했다고 반격한 겁니다.

신경전을 벌인 두 팀은 개막전부터 뜨거운 맞대결을 예고했습니다.

"그 선수(아마노)가 지난해에 한 잘못된 행동을 지적한 것이기 때문에…"

"선수는 또 운동장에서 보여주면 되니까요. 개막전에 아마노 준을 뺀다 안 뺀다 그건 경기 당일날…"

일요일 개막전에서 맞붙게 되는 제주와 수원FC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제주에서 수원FC로 팀을 옮긴 윤빛가람입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윤빛가람과의 불화설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뒤 사과했습니다.

"제가 경기장에 많이 내보내지 못한 부분들은 개인적으로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고…"

윤빛가람은 여전히 앙금이 남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감독님께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셨는데, 저는 조금 아쉬운 것은 왜 그때 그러지 못했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고…"

이적을 한 선수와 이제는 상대 팀 사령탑으로 마주하게 된 감독 간 감정싸움이 실제 경기에서 어떻게 투영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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