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지하철 의자에? 택배 상자에?…'빈대 공포' 진실은

  • 6개월 전
[뉴스포커스] 지하철 의자에? 택배 상자에?…'빈대 공포' 진실은


전국 각지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빈대를 봤다는 목격담에, 택배 박스에서도 빈대가 나왔다는 루머까지 나왔는데요.

과도한 '빈대포비아' 현상에 지자체들은 다음 주부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빈대 출몰 공포에, 인터넷에서는 가짜 빈대 퇴치법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화상으로 연결해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시가 어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빈대 출몰 확인 건수가 23건이라고 합니다. 확인한 것만 23건이지, 신고가 의무는 아니다 보니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빈대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현재 얼마나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계신가요?

찜질방과 기숙사, 고시원 등 전국 곳곳에서 빈대 출몰 소식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데요. 이 정도면 전국에 빈대가 퍼져 있는 거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는 빈대가 60~70년대에 빈번하게 발견되다가 최근에는 사실상 박멸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에 나타난 빈대는 해외에서 유입된 것이라고 봐야 하는 건가요?

혹시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이 있다면 어떤 점을 유의하면 좋을까요?

최근 지하철에서도 빈대가 나왔다는 목격담이 나오다 보니 국민 불안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혹시나 빈대 때문에 직물로 된 의자에 앉지 않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수단에서 빈대가 출몰하거나 증식할 가능성, 어느 정도인가요?

지자체들은 다음 주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혹시 빈대에 유독 취약한 장소가 있을까요?

택배는 어떤가요? 혹시 모를 우려 때문에 택배는 집 밖에서 개봉하는 분들 많으시던데, 택배 박스 등을 통해서도 빈대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나요?

인터넷에 보면 빈대 퇴치법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규조토 가루를 뿌리면 빈대를 예방할 수 있다거나 빈대가 빛을 싫어해서 집안에 불을 켜두면 빈대가 없어진다거나 하는 등 여러 퇴치법들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인가요?

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까지 출범시키는 등 국가적 차원의 대응에 나선 상황인데요. 지난 7일부터는 전국 빈대 현황판까지 만들어 파악 중에 있습니다. 일각에선 너무 과한 대응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교수님께선 적극적으로 나선 정부의 대응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시중에 나와 있는 살충제로는 빈대가 강한 저항성을 보여서 효과가 없다고 하는데도 동이 나서 살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정부가 효과와 안정성이 보장되는 살충제에 대한 긴급승인을 검토 중에 있다고 하던데,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건가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가정에서 빈대를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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