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앞두고 미중 훈풍…전방위 교류 재개

  • 6개월 전
정상회담 앞두고 미중 훈풍…전방위 교류 재개

[앵커]

이달 중순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모처럼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양국 경제분야의 책임자가 이번주 회동을 갖기로 하는가 하면 분야별 정책 대화도 줄줄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워싱턴을 찾을 때까지만 해도 미중 관계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미중 외교 책임자는 소통 채널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왕이 부장을 접견한 직후,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공식화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을 미국에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 건설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기를 매우 기대합니다."

"중국과 미국은 대화가 필요합니다. 양국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화가 재개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심도 있고 포괄적이어야 합니다."

소통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책사로 불리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합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을 만나게 되는데, 옐런 장관은 "양국 관계를 위기관리로 한정할 수 없다"며 건설적인 경제 관계를 다지고 건전한 경쟁을 위한 협의를 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기후 문제 담당 특사도 지난 주말부터 미국에서 만나 협의를 시작했고, 양국의 장애인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도 재개됐습니다.

물론 군사 분야의 채널은 여전히 닫혀있지만, 이를 제외한 분야별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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