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중 정상회담 조율"…갈등 돌파구 마련될까

  • 7개월 전
"11월 미중 정상회담 조율"…갈등 돌파구 마련될까
[뉴스리뷰]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찰풍선 논란·반도체 수출통제 등으로 깊어진 양국 간 갈등의 골을 메울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얼굴을 마주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시간 넘게 이어진 회담에서 두 정상은 서로가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을 확인하고, 협력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체 복원에 합의했습니다.

"(미중은)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고, 상호 협력이 필요한 글로벌 의제들에 대해 협력하는 방안을 찾을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올바른 방향을 찾아야 하고, 미중 관계를 한 단계 끌어 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내 불거진 '정찰풍선' 논란과 수출통제 갈등으로 양국 관계는 다시 급속도로 얼어 붙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정상이 1년 만에 다시 만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올해 APEC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우리는 모든 관련 당사국과 소통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공식 발표를 할 것입니다."

내년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집권 3기 이후 경기 침체 등 위기에 몰린 시 주석 모두 외교적 성과가 절실한 만큼 갈등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다만, 미중 정상 모두 실질적인 양보를 할 마음이 없는 상황에서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긴장 완화의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추가 규제안 마련을 위해 막바지 검토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중국은 이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계기로 미국에 맞선 세력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미국 #중국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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