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난민촌 또 공습…美 블링컨 이스라엘 급파

  • 6개월 전
이스라엘, 가자 난민촌 또 공습…美 블링컨 이스라엘 급파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난민촌에 사흘 연속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민간인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병원과 구급차에까지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민간인 피해를 줄여야 한다며 블링컨 국무장관을 이스라엘로 급파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난민촌이 또다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행여 생존자가 있지는 않을까, 무너진 잔해 더미를 들춰봅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매일 수십에서 수백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채 안 됐지만 어린이와 여성 사망자만 이미 6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 미국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있습니다.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매일 죽어가고 있는데…"

이스라엘군의 사격으로 병원 벽이 벌집이 되는가 하면 구급차까지 총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 속에서도 이스라엘이 작전 확대를 시사하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가자지구의 남성, 여성, 아이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논의할 것이고 이는 미국이 약속한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교전을 잠시 멈출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휴전 대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휴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정치를 잠시 접고 당장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그게 우리의 할 일이고 하원 공화당은 그럴 계획입니다."

민간인 희생이 눈덩이처럼 불면서 전쟁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없이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도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를 중심으로 갈수록 분열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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