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병원 공습"…바이든 험난한 여정

  • 7개월 전
"이스라엘, 가자지구 병원 공습"…바이든 험난한 여정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공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최소 수백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찾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먼저 가자지구에 있는 병원의 공습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에 위치한 한 병원인데요.

현지시간 17일 오후, 이 병원이 공습을 받으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C방송 등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5백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는데요.

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긴급 뉴스로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대학살"이라고 표현했고, 하마스는 "명백한 전쟁 범죄"라며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보다 정확한 상황이 파악돼야겠지만, 만약 이스라엘군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문하기 직전 그야말로 대형 악재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이 예정돼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로 출발했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이 조금 전, 이스라엘을 향해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지금 시간이 17일 오후 7시를 앞두고 있으니까 아마도 곧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의 개입 등 확전 가능성을 차단하고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줄일 묘안을 찾을 수 있을지가, 이번 순방의 최대 관건일텐데요.

당초 이스라엘 뿐 아니라 요르단과 이집트 등 다른 중동국가, 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대화를 나눌 예정이었는데요.

조금 전 요르단은 미국과 이집트, 팔레스타인의 4자 정상회담을 돌연 취소한다고 밝혀 정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만 방문하고 요르단은 이번 방문지에서 제외됐음을 확인했습니다.

가뜩이나 작지않은 정치적 위험을 안고 떠나는 순방길에 예상치 못한 공습까지 발생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이래저래 편치 않은 여정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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