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부 장관 사과…“공정을 훼손했다”

  • 7개월 전


[앵커]
악재는 하나 더 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오늘 교육 정책에 혼선을 일으켰다며 사과했습니다.

지금은 고등학교 졸업 후 의대를 거쳐 의사가 되는 길만 있는데, 졸업 후 같은 대학 자율전공으로 입학했다가 의대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을 여는 걸 검토하겠다 했다가 대통령의 질책을 받고 번복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공정 이슈를 건드렸다며 격분했는데요.

이현재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 이어갑니다.

[기자]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대학 입시에서 공정과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하여 교육부 정책으로 추진하지는 않겠습니다. 신중하지 못한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자율전공 학생의 의대 진학 허용 검토 발언에 대해 국회에서 사과했습니다.

"의대 정원이 확대됐을 때 일부를 자율전공에서 선발할 수 있는 방안을 대학 총장들과 협의하고 있다"는 이 장관의 인터뷰 내용은 어제 오후 공개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공식 언급한 직후입니다.

대통령실은 곧바로 검토된 바 없다며 번복한 뒤 대통령이 질책했다는 사실까지 공개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어제)]
"교육부 장관이 언급한 자율전공 입학 후 일부 의대 진학 허용은 우리 정부에서 전혀 검토되지 않았고, 그럴 계획조차 없습니다."

이 장관은 의대 정원을 늘릴 경우 의대로 학생들이 더 몰릴 수 있어 분산 차원의 아이디어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철학인 '공정'을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장관은 지난 6월에도 '쉬운 수능' 논란을 일으켰다가 사과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김태균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