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송영길, ‘조국 사태’ 공식 사과…野 “깃털 사과”

  • 3년 전


뉴스A 동정민입니다.

여야 모두 대선을 겨냥한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2년 전부터 수호와 반대로 여론을 두 동강이 내온 조국 사태, 대선 전 이 논란을 정리하고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오늘 공식 사과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국민 민심을 앞세워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줬다"고 사과했는데요.

하지만, 조 전 장관이 법을 어긴 데 대해선 답을 유보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거론하면서, 야당에서는 “영혼없는 사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국 사태, 이번엔 확실하게 매듭지어질지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최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취임 한 달을 맞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심경청 결과를 발표한 자리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민들이 '내로남불'과 ‘언행불일치'로 지적한 조국 사태와 관련해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줬다고 반성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

당 대표 사과는 조 전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났을 당시인 지난 2019년 10월 이해찬 대표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사과 이유는 자녀 입시 비리 문제로 국한됐고 법률적 문제는 진행중인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의 기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비리와 검찰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 조 전 장관의 회고록은 "반론 요지서로 이해한다"고 옹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참새의 깃털보다 가벼워 보이는 진정성 없는 사과”였다고 혹평했습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자기변명과 궤변으로 조 장관을 엄호한 연장선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송 대표의 사과에 영혼은 없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거돈·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두고두고 속죄해도 부족하다"면서 재차 사과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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