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회고록’에 나뉜 與…송영길, ‘조국 사태’ 사과할 듯

  • 3년 전


조국 전 장관의 회고록은 오늘 발간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요.

책 안에는 “곧 죽을 권력만 치는 정치검사” “절대반지를 낀 어둠의 군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독설이 가득했습니다.

내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 조국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장관은 오늘 출간된 회고록 상당 부분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하는데 할애했습니다.

검찰을 "절대 반지를 낀 어둠의 군주"에 빗대며 윤 전 총장을 "현직에서부터 수구보수 진영의 가장 강력한 대권 후보"라고 규정했습니다.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집요한 윤 전 총장의 수사를 놓고는 "문재인 정부를 곧 죽을 권력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2명을 감옥에 보낸 윤석열은 문재인 대통령도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하기 시작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조국 회고록를 두고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은 "걱정하고 불편한 얘기들이 굉장히 많다"면서 "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동학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입장을 전혀 표시 안 하고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계속해서 이것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가 없어요.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민간인 시절에 벌였던 일이기 때문에 이것을 당이 대신 나서서 사과한다는 것 자체가 주체로서 적절한가 라는 이런 고민이 있고요. 직접 사과를 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 사과로 대신하는 게…. "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비공개회의를 열어 조국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전 장관 관련 내용은?) 그건 내일 가서 보시죠."

송 대표는 내일 대표 취임 한달 기자회견에서 공식 사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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