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중심 필수의료 강화…"의사 수 확대"

  • 7개월 전
국립대병원 중심 필수의료 강화…"의사 수 확대"

[앵커]

오늘 정부가 지역 필수의료 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같은 필수의료 공백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인 건데요.

홍서현 기자, 국립대병원의 역할이 앞으로 더 중요해진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들이 앞으로 지역 필수의료를 총괄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수술과 진료를 받으러 지방 환자들이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상경하는 일이 빈번한데요.

집 근처에서도 중증·응급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 의료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립대병원의 역량이 이른바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만큼 커져야 하는데요.

국립대병원이 핵심 거점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소관 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옮길 계획입니다.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병·의원까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의료 전달체계를 정상화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앵커]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은 나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2025년도 입시에는 반영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는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밖에 인력 확충을 위한 이른바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도 발표했는데요.

지역 출신 학생이 지역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 선발을 확대합니다.

비수도권의 전공의 배정 비율을 40%에서 50%로 늘리고, 필수진료과 수련 비용도 국가가 지원합니다.

필수의료 종사자의 민형사상 처벌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하는데요.

의료인 형사처벌특례 범위를 확대하고, 필수의료분야 의료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지원합니다.

정부는 지역·필수의료혁신 TF를 꾸려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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