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당 안정 위해"

  • 7개월 전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당 안정 위해"

[앵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수습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데요.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해 핵심 임명직 당직자들이 주말인 오늘 오전 일괄 사퇴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일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포인트 차로 완패한지 사흘 만입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전 공지를 통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가장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힌 건 이철규 사무총장입니다.

이 사무총장은 오늘(14일) 오전 7시 50분쯤 자신의 SNS를 통해 사무총장직 사임을 결정했다며 "하루 속히 당이 하나 되어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한시간여 뒤,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도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백의종군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사퇴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임명직 당직자인 배현진 조직부총장과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등도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이들의 사퇴는 결국 보궐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둔 상황에서 보선이 참패로 끝나자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진 상황입니다.

당내 일각에선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됐고, 신속히 쇄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어제(13일) 최고위원들과 일대일 면담에 나서며 혁신안 여론 수렴에 나선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주말인 내일(15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쇄신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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