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압승' 국민의힘…민주 "비대위 총사퇴"

  • 2년 전
'지방선거 압승' 국민의힘…민주 "비대위 총사퇴"

[앵커]

어제(1일) 지방선거 결과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민주당은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끝에 총사퇴를 결정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앞서 오전 10시쯤부터 진행한 비공개 회의 끝에 비대위 총사퇴를 결정했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번 지선 결과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며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해 지지해주신 국민과 당원께 먼저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께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당의 새로운 지도부는 의원총회 등을 통해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의 두 번째 심판, 겸허히 수용한다"며 '새로운 민주당, 더 젊은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앞서 오늘 오전 최고위 회의를 개최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성적표에 대해 '감사하고도 두렵다'며 겸손한 자세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박빙 승부 끝에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역전승'을 거머쥔 경기도지사 선거를 언급하며 김은혜 후보를 격려하는 발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이 경기도 기초단체장 31곳 가운데 22곳을 차지하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건 김은혜 후보의 공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어 비공개로 전환된 최고위 회의에서 혁신위원회 설치도 결정했습니다.

정당개혁을 목표로 출범하는 혁신위 위원장은 최재형 의원이 맡기로 했습니다.

[앵커]

잠깐 지방선거 결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이번에 또 관심을 모았던 부분이 바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입니다.

전국 7곳에서 치러지며 '미니 총선'이란 얘기도 나왔는데요.

보궐선거 성적표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모두 7곳 지역구 중에 국민의힘이 5곳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전에 보유했던 지역구를 모두 지킨데다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던 강원 원주갑 지역구를 가져오면서 의석수를 늘리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각각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에서 승리하며 동시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사실 이번 선거,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안정론과 새 정부 견제론이 맞붙었는데요.

집권 여당의 완승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여소야대 정국 돌파와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한 반면 민주당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 공방 등으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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