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이란 배후설'…"하마스, 2년간 준비" 주장도

  • 7개월 전
끊이지 않는 '이란 배후설'…"하마스, 2년간 준비" 주장도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번 기습공격 배후에 이란이 존재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하마스가 자체 공장에서 무기를 제작하며 2년간 공격을 준비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는데요.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을 또다시 동결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란의 지원을 받아 이번 기습공격을 감행했다는 증거는 나온 것이 없지만 '이란 배후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년 동안 이란의 지원이 없었다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해 전례 없는 공격을 감행할 수는 없었을 것이란 건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레바논 지역 대표인 아메드 압둘하디 역시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을 전후해 이란과 정치와 군사, 그 외의 여러 차원에서 협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미국의 중재로 이뤄지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관계정상화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하마스를 앞세워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배후설의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양국 간 관계가 정상화될 경우, 중동 내 이란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이 어느 정도 공모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란은 수년간 하마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하마스를 지원해왔습니다"

반면 하마스가 이번 전쟁을 2년간 준비해왔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가자지구 내에 있는 무기 공장에서 박격포와 소총, 다양한 로켓을 제작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역시 배후설을 강력히 부인하는 상황.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직접 해낸 일입니다. 현명한 기획자, 용감한 젊은이들, 희생적인 활동가들이 이 서사시(승리)를 이뤄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란과의 수감자 교환 협상 당시 해제했던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을 또 다시 동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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