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았던 '마스크 시비'…2년간 구속만 26명

  • 2년 전
끊이지 않았던 '마스크 시비'…2년간 구속만 26명

[앵커]

다음주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 2년간 마스크로 인해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었는데요.

2년간 마스크 착용 문제로 시비가 붙은 사건만 2천여 건, 무려 26명이나 구속됐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가 다 마스크를 쓴 지하철 객차 한 가운데 한 사람만 맨얼굴입니다.

코로나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여름입니다.

결국 시비가 붙었습니다.

"이걸 왜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내가 멀쩡하다고 그랬지?"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는 소동 끝에 결국 이 여성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버스에서도 비슷한 소동이 잇따랐습니다.

이번에도 마스크가 문제였습니다.

"(마스크 쓰세요.) 네."

상황은 이대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디선가 구한 막대기를 들고 운전석으로 향한 이 여성은 버스기사를 폭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조용해지는 듯 했던 버스 안은 갑자기 터져나온 하얀 분말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소화기를 뿌린 겁니다.

술김에 분을 못 이기고 행패를 부렸던 이 여성은 결국 구속됐습니다.

코로나 2년간 이런 사건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2년간 마스크로 시비가 붙은 사건만 2,285건, 이 중 구속된 사람도 26명이나 됩니다.

좀 더 범위를 넓혀 감염병예방법 위반 수사 건수는 3만여 명, 이 중 절반이 넘는 1만5천여 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착용을 의무화 했던 마스크는 무려 566일만인 다음주 월요일, 야외에서라도 벗을 수 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마스크 #코로나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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