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북러 정상회담 공식화…4년여만에 다시 만나

  • 8개월 전
[뉴스프라임] 북러 정상회담 공식화…4년여만에 다시 만나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출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가 연해주를 따라 계속 북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담 장소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김정은의 방러길에 동행한 인사들의 면면과 함께 회담 장소가 갖는 의미가 상당합니다.

관련 내용,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과 함께 짚어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열차가 유력 행선지였던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북쪽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2시간 전 러시아 쪽에서 나온 얘기론 푸틴 대통령이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거기서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 될까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회담 장소라면 북한과 김 위원장 개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북러 정상회담 전 다른 장소를 일정이 소화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인근 하바롭스크주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죠?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는 보도도 나왔었거든요. 최종 행선지를 전혀 알 수 없게 하는 건,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를 이용하는 것, 낯설지는 않은데요? 보안 문제 말고 다른 이유도 있을까요?

이 전용열차가 거의 요새라고 하던데, 방탄 기능에 위성TV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하죠?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군부 핵심 간부들이 동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열 1~2위의 북한군 실세 뿐만 아니라 위성, 잠수함, 포탄을 담당하는 핵심 관계자가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방문의 목적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수행단에 경제부장·부총리 등도 포함돼 있는데요. 무기 거래 논의 외 경협이나 건설노동자 파견 등 경제문제 또는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도 테이블에 오르게 될까요?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경우 사진상에는 포착이 됐는데, 환송하러 나온 건지 동행하는 건지 불투명합니다. 다른 백두혈통을 대동했을까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포탄 등 무기를 받고, 북한은 인공위성, 핵 추진 잠수함과 관련한 러시아의 첨단기술과 식량 지원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회담 일정도 이렇게 007작전처럼 하는데 회담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사실상 국제사회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두 지도자가 만나는 건데요. 북러 관계가 이렇게 가까워진 계기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크렘린궁은 "러시아에 중요한 것은 미국의 경고가 아닌 양국의 이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를 거래할 경우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란 미국의 경고는 효과가 없어 보여요?

러시아가 거부권을 지닌 상임이사국으로 남아있는 한 안보리에서 대북·대러 추가제재가 통과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두 나라를 압박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크렘린궁은 "필요하다면 북한 동무들과 대북 유엔 제재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대북제재가 불법이라고 주장해 온 북한과 공조하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읽을 수 있을까요?

연합훈련 등 군사 협력 방안도 핵심 의제로 예상됩니다. 러시아는 북중러 연합훈련을 제안했었는데 중국의 반응은 적극적이지 않아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중국을 뺀 북러 양자 연합훈련으로 추진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조만간 있을 북러 정상회담에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일이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중북 관계는 양호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한층 밀착되는 북러 관계에 중국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일각에선 중국으로서도 대외적으로 '북중러'가 하나의 진영으로 간주되는 것이 대미 관계 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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