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만금 개발 전면 재검토…SOC 예산은 78% 삭감

  • 8개월 전
정부, 새만금 개발 전면 재검토…SOC 예산은 78% 삭감

[앵커]

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등을 포함한 개발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덕수 총리가 관련 부처에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내후년까지 기본계획을 재수립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새만금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전면 재검토 하기로 했습니다.

여권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는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에 새로운 '새만금 빅픽처'를 짜달라는 당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대로 된 경제적 효과를 올리려면 목표를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새만금 개발사업엔 윤석열 정부에서도 6조6천억원의 민간자본 투자가 진행됐지만 관할권 분쟁 등 잡음이 이어졌습니다.

공항, 항만, 철도 등 기존에 계획된 기반 시설에 대한 타당성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국토부는 이르면 다음주 초 연구용역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용역결과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50% 이상 진척된 철도와 항만 사업은 그대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새만금 SOC 국가 예산은 1,479억원으로 요청했던 금액보다 78% 가량 삭감됐습니다.

이에 전북도가 보도자료를 내고 "잼버리 파행이라는 돌발 변수가 애꿎은 새만금 SOC 예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한 가운데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까지 알려지며 당혹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정부는 새만금 기본계획은 5~10년 단위로 갱신해왔다며 잼버리 대회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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