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비웃는 '불법 OTT'…"돈줄부터 끊어야"

  • 8개월 전
단속 비웃는 '불법 OTT'…"돈줄부터 끊어야"

[앵커]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OTT 사이트들은 K콘텐츠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죠.

강력한 단속 예고에도 독버섯처럼 번져가는 이 불법 OTT 사이트를 막기 위해선 불법 도박과의 연계를 끊어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누누티비 폐쇄 이후 생겨난 새로운 불법 OTT 사이트들입니다.

정부가 수익금의 3배에 달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겠다며 엄포를 놨지만 여전히 사이트 운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법 사이트들 상단엔 공통적으로 불법도박을 광고하는 배너들이 어지럽게 게시돼있습니다.

이 배너를 통해 연결된 불법도박 사이트들이 불법 OTT 근절의 핵심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불법 OTT 뒤에 숨겨져있는 배너광고를 봐야돼요. 그 배너 광고에 집중해야지"

사용자들이 불법 OTT 사이트를 통해 불법도박 사이트에 접속하고 도박을 하게되면 금액에 따라 수수료가 떨어지게 됩니다.

쉽게 말해 불법 OTT의 돈줄이 불법도박 사이트라는 겁니다.

그간 정부와 방심위는 독버섯처럼 번지는 불법 OTT 사이트들을 폐쇄해 왔지만 실효성 있는 성과는 거두지 못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불법 OTT 사이트와 불법 도박사이트를 함께 규제하는 방안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런 사업자들의 근본적인 동기, 그러니까 광고를 끊어서 분리할 수 있는 노력을 정책적으로 고민하는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경찰도 현재 한 민간단체와 함께 불법 OTT 사이트와 연결된 불법도박 업체들의 계좌를 동결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불법OTT #불법도박 #계좌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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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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