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의사록 발표에 하락…나스닥 1.15%↓

  • 10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의사록 발표에 하락…나스닥 1.15%↓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FOMC 7월 의사록 발표 이후 낙폭을 확대해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2%,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6%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1.15% 빠졌습니다.

간밤에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이 시장을 위축시켰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의 대다수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그러면서 향후 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몇 달간 나올 지표를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연준의 지난 7월 금리 인상을 끝으로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번에 나온 의사록 내용은 이런 기대를 다소 위축시켰습니다.

실제 월가 주요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한 뒤 11월에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다른 대형 은행인 골드만삭스는 그럼에도 이번 인상 주기의 금리 인상은 이미 끝났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일단은 다음 금리 결정 시기인 9월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앞으로 나오는 고용과 물가 등의 지표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말도 나올 수 있겠군요.

또, 높은 수준의 채권 금리도 증시에 악재가 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는데요.

국채 발행 물량이 늘어나는 데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지 않으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가파른 금리 상승은 기술주와 성장주에 특히 부담으로 작용하는데요.

간밤 나스닥지수의 낙폭이 컸던 것도 채권 금리의 영향이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채권금리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가 계속 위축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네, 이런 와중에 미국 소비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도 나왔고요.

[기자]

네,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업체 타깃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타깃은 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주가가 간밤에 3%가량 올랐습니다.

할인제품 판매업체 TJX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는데요.

회사 주가는 4%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것은 미국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간밤에는 미국 산업생산과 신규주택 착공 실적 등의 경제 지표도 발표됐는데요.

모두 시장 예상보다 개선된 수치가 나오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를 키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속에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2,526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FOMC 의사록 발표 내용을 반영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기간에 지수가 크게 빠진 만큼, 저가매수세가 들어올 여지도 있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며 외국인의 수급 여건이 나빠진 것은 다소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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