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가 반찬거리 훔치다 덜미…"죄송하다"

  • 11개월 전
6.25 참전용사가 반찬거리 훔치다 덜미…"죄송하다"

6.25전쟁 참전 용사인 80대 남성이 생활비가 부족해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훔치다 경찰에 적발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7일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80대 후반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한 달여간 부산 금정구의 한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젓갈과 참기름, 참치캔 등 8만 원어치의 반찬거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해서 물건을 훔쳤다"면서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생활고 등을 겪은 점을 고려해 즉결심판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김영민 기자 (ksamr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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