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 무는 김남국 코인 의혹…민주 "자체 조사"
  • 11개월 전
꼬리에 꼬리 무는 김남국 코인 의혹…민주 "자체 조사"
[뉴스리뷰]

[앵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잇따른 해명과 사과에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의혹까지 계속 나오자, 민주당은 코인 매각 권유와 함께 자체 조사기구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재산공개 내역에서 예금이 10억여 원 늘어난 민주당 김남국 의원.

증가된 예금 출처에 대해 계속 의문이 제기되자, 결국 코인에서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해 8억 원 정도를 현금화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같은 유명 가상화폐가 아닌 위믹스에 큰돈을 투자한 계기, 매입 시점과 규모 등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여기에 "애초 알려진 80여만 개보다 많은 120만 개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다"는 의혹, NFT 코인을 보유하면서도 대선 때 NFT 기술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 출시에 깊이 관여한 데 따른 이해충돌 논란 등 새로운 문제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도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해당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철저한 조사 착수, 당 소속 의원 전원의 코인 투자 여부 조사, 공직자 재산신고 제도 개선 등을 당에 촉구했습니다.

이소영 의원이 "처음부터 솔직하게 얘기했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공개적으로 쓴 소리를 내는 의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내 여론과 김 의원의 요청을 고려해 자체 진상조사 기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조사팀에는 수석사무부총장이 팀장으로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사실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전문적 지식 가진 분들도 합류할 수 있다…"

민주당은 김 의원에게 가상자산 매각도 권고했는데, 김 의원은 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도박성 투기를 한 것"이라며 김 의원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여전히 코인 투자 배경과 자금에 대해 침묵한다"면서 "들통날 거짓말을 하지 말고 코인 거래내역을 전부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가상자산 #김남국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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