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날씨에 강풍…전국 산불위기경보 '경계'

  • 지난달
메마른 날씨에 강풍…전국 산불위기경보 '경계'

[앵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분간 메마른 날씨 속에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대형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산불 재난위기경보를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로 올렸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산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삽시간에 번진 불길이 송전탑까지 위협하면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됩니다.

오늘(8일) 오후 3시쯤 경남 김해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헬기 2대와 100여 명의 진화 대원이 투입돼 1시간 반 만에 불길은 잡았지만, 가파른 지형에 고압 송전탑까지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만 전국에서 14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 없이 메마른 날씨가 이어져 산불 위험이 고조될 전망입니다.

일부 해안과 내륙에서는 시속 70km(초속 20m)의 돌풍까지 예고돼, 전국의 산불위험지수가 '높음' 단계까지 올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기가 건조하겠고 특히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일부 경기 내륙, 청주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전국의 산불 재난위기경보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됐습니다.

특히 산림청은 선거일을 전후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산불 위험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산림청은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산림 인접지에서 소각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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