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15층 건물 80대 할머니…업고 내려온 경찰관

  • 작년
불난 15층 건물 80대 할머니…업고 내려온 경찰관

불이 난 건물을 돌며 화재 사실을 알리는 경찰관들.

이때 문이 열리고 보조기에 의지한 80대 할머니가 문 밖으로 나옵니다.

그 광경을 본 부산 북부경찰서 소속 김동희 형사는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할머니를 업어 계단을 내려갑니다.

지난달 15일 부산 북구의 한 15층짜리 주상복합건물 화재 당시 있었던 일입니다.

경찰관의 빠른 판단과 희생 덕에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김 형사의 이 같은 선행은 도움을 받은 할머니가 요양보호사에게 대신 써달라고 부탁해 부산경찰청 온라인 게시판에 감사 인사를 남기면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호진 기자(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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