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팩웨스트 매각설…美 끊이지 않는 은행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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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팩웨스트 매각설…美 끊이지 않는 은행 위기

[앵커]

퍼스트리퍼블릭에 이어 매각 가능성이 제기된 미국 지역은행 팩웨스트의 주가가 하루 새 반토막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다른 지역은행 주가도 줄줄이 급락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지시간 3일 FOMC 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은행권 상황부터 먼저 언급했습니다.

시장의 불안감을 의식한 듯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위기는 해결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은행권의 동향부터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초부터 광범위하게 개선됐고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입니다."

그러나 시장의 불안감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에 이어 LA에 본사를 둔 팩웨스트 뱅코프가 4번째 파산 은행이 될 가능성이 부상하며 하루 새 주가가 반토막 났습니다.

전략적인 선택 방안으로 매각 가능성과 자본금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여파입니다.

앞서 팩웨스트는 지난주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예금 수신액이 6조6천억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실리콘밸리,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붕괴 수순과 비슷한 흐름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 지역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도 매각설 보도가 나왔지만, 은행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테네시에 기반을 둔 퍼스트 호라이즌 은행은 TD은행과의 합병 합의 철회발표가 나온 뒤 주가가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은행 위기 확산 여파로 이날 3대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금리 상승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타격이 이어질 것이란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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