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의장 발언에 실망하며 하락…다우 0.8%↓
  • 11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의장 발언에 실망하며 하락…다우 0.8%↓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매파적인, 즉 통화 긴축 선호 성향의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으로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 나스닥지수는 0.46% 각각 떨어졌습니다.

간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이번 긴축 주기에서 열 번째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5~5.25%가 됐습니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 즉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문구를 삭제했는데요.

이것은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다만, 이후에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들은 매파적이었는데요.

그는 "오늘 금리인상 중단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 즉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의민데요.

파월 의장은 무엇보다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 실망감을 줬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약간의 시간이 걸리고, 이런 환경에서는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지수들은 연준의 성명서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상승하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함께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네, 간밤 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일단은 실망하는 모습이네요.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네,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기는 했지만, 이번을 끝으로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준은 은행권 사태에 따른 신용 긴축이 고용과 경제, 인플레이션 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렇게 긴축된, 즉 경색된 신용 여건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다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올해 안에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만큼, 금리 인상이나 금리 동결에 대한 최소한의 운신의 폭은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앵커]

네, 간밤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은행주들도 부진했다고요.

[기자]

네, 은행권 위기 이후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 은행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장 초반만 해도 크게 오르던 은행주들은 FOMC 회의 이후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펙웨스트은행 주가가 한때 14% 이상 오르다 2% 하락으로 장을 마쳤고, 메트로폴리탄은행도 14% 이상 상승하다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은행은 장중 7% 이상 오르다 5%가량의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투자자들이 은행권 사태를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은행권 사태에 대한 불안 속에 1% 가까이 내렸습니다.

지수는 2,501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FOMC 회의 내용을 소화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국내 증시의 발목도 잡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도 적지 않아 지수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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