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마약 음료' 피의자 전원 검거…배후 수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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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이슈] '마약 음료' 피의자 전원 검거…배후 수사 집중


서울 강남 학원가의 '마약 음료' 사건 용의자 네 명이 모두 체포됐습니다.

시음행사를 했던 일당 전원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배후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고교생들에게 시음행사라면서 필로폰 성분이 든 음료수를 나눠준 일당 4명의 신병이 확보됐습니다. 이들은 경찰에서 '단시간에 고액을 벌 수 있는 시음 행사에 아르바이트로 참여했을 뿐'이라면서 마약 성분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시음행사에 참가한 일당은 행사 주최 측과 대포폰과 텔레그램으로만 연락을 했다고 하고요. 지하철역 물품보관함과 퀵서비스 등을 통해 마약 음료를 전달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전형적인 '던지기 수법'인데 이런 상황을 전혀 의심하지 못했을까요?

마약 음료가 전달된 이후 '제3의 인물'이 피해 학생들의 학부모들에게 협박성 연락을 했다고 하는데요. 아르바이트 일당의 배후에 범행을 계획한 총책이 따로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협박범들이 대포폰을 여러 개 이용했고, 일부는 중국 동포의 말투로 돈을 요구했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볼 때 해외 조직이 관여했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이번 '마약 시음' 사건은 자녀의 신변을 빌미로 부모를 협박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 아닙니까? 마약이 그 수단이 된 건데 마약 범죄 쪽에서는 통상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하던데요. 이미 널리 알려진 수법에 효과적인 범행을 위해 마약을 끼워 넣은 신종 보이스피싱 범행 수법으로 볼 수 있을까요?

마약 음료 시음행사를 한 일당이 주로 고등학생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인근 중학교 앞에서 하굣길 중학생들에게도 음료를 건넸다는 진술도 나오고 있습니다.

범행장소 일대는 평소에도 시음 행사가 자주 진행됐던 곳이라 피해 학생들이 의심하지 못한 상황일 수 있는데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마약을 복용해도 처벌을 받나요?

미성년자인 학생들이 마약에 연루된 일이다 보니 학부모들이 신고를 꺼릴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피해자가 더 있을거란 우려도 있는데요?

마약이 우리 일상생활에 침투했다는 점에서,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최근에 마약 문제가 미성년자들에게 퍼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요, 이렇게 마약 문제가 심각해진 원인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최근 여중생이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텔레그램을 통해서 마약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도 문제라는 지적인데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일부에서는 마약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고 술이나 담배 같은 잠깐의 일탈 정도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마약과 술이나 담배는 비교하기 어려운 범죄 아닙니까?

과거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마약 청정국으로 꼽혔는데, 다시 마약을 완전히 퇴치하려면 어떤 방안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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