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번주 이재명 기소 전망…대장동·성남FC 의혹
  • 작년
검찰, 이번주 이재명 기소 전망…대장동·성남FC 의혹

[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이번 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강요 의혹과 관련해서입니다.

여타 의혹은 추가 수사 후에 처리 여부를 결정합니다.

장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이번 주 대장동·위례 신도시와 성남FC 후원금 강요 의혹으로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재작년 9월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반 만에, '최종 몸통'으로 지목한 이 대표를 기소하는 겁니다.

공소장에는 앞서 구속영장에 담았던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뇌물 등 5개 혐의가 적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대장동 개발 이익을 '확정이익'으로 고정해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치고, 민간업자들이 7,886억 원의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위례 사업 내부정보를 알려줘 211억 원의 이득을 얻게 했다고도 봤습니다.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등 4개 기업에서 성남FC 후원금 133억 5천만 원을 유치하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 대표는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각종 결재 문건처럼 객관적 증거와 이에 부합하는 관계자 진술 등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측근인 김용·정진상 씨를 통해 민간업자 김만배 씨에게 428억 원을 약속받은 혐의는 이번에 빠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검찰은 지난달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보강수사를 이어왔는데, 김 씨 등 핵심 인물들이 입을 다물어 유의미한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중심 혐의들을 재판에 넘긴 뒤, '50억 클럽' 로비 의혹과 백현동 개발 의혹 수사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이나 성남지청의 정자동 호텔 의혹 수사 등이 일단락되면, 영장 재청구를 포함해 사건별 기소 시점을 검토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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