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교육비 26조원 '역대 최대'…"학습결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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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교육비 26조원 '역대 최대'…"학습결손 영향"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이 쓴 사교육비 총액이 또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학습 결손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인데요.

교육 당국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에게 들어간 사교육비는 26조 원.

증가 폭은 재작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총액만 놓고 보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또한 사교육에 참여하는 비율은 이번에 78.3%로 늘었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의 경우 41만원으로 1년 사이 11.8% 증가했습니다.

역시 모두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입니다.

한주당 사교육을 받는 시간 또한 전년 대비 30분 더 늘어 7시간을 넘겼습니다.

"학생 수는 줄었는데 사실은 참여율이 늘면서 참여하는 학생 수 자체는 늘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그 시간도 전년에 비해서 0.5시간 늘었기 때문에…"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 1명에게 들어간 사교육비가 가장 많았지만 증가 폭은 전년 대비 13% 가량 오른 초등학생이 가장 컸습니다.

초등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7만2천원이었습니다.

교과별로는 예체능과 취미교양의 증가율이 두드러졌고 일반교과의 경우 국어와 영어의 증가율이 수학과 사회과학보다 높았습니다.

이 같은 사교육비 증가에 대해 교육 당국은 코로나로 인한 학습 결손이 심해져 보충 학습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특히 출발선에 있어서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 특히 3학년 학생들 이런 저 연령의 학생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학업에 대한 결손에 대한 불안감들이 좀 있었을 것으로…"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올 상반기 중 9년 만에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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