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망상" "검사돌격대 자처"…당권주자 2차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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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망상" "검사돌격대 자처"…당권주자 2차토론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내일(21일) 도착할 것 같습니다.

표결은 오는 27일 이뤄지는데, 여야 공방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내일 국회에 접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오늘 올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아직 국회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내일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오면 24일 보고되고,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집니다.

처리 일정이 확정되면서 여야 공방은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부결을 자신하는 민주당을 향해 집단적 망상에 빠진 것 같다며 결국 진실의 화살이 거짓의 방패를 뚫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 대표를 겨냥해선 "민주당과 국회를 볼모로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대한민국 국법이 제1 야당 대표에겐 적용 못 할 무슨 이유가 있는 것입니까."

반면, 민주당은 정부 여당과 검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여당 지도부를 향해선 "검사 돌격대를 자처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50억 클럽 무죄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던 여당 지도부가 야당 대표 죽이기엔 그야말로 혈안이 돼…"

민주당은 3월 임시국회도 소집하겠다는 입장인데, 회기 중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국회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또 한 번 진행하게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도 알아보죠.

오늘 2차 TV토론이 있었는데,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 거셌잖아요.

토론회에선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2차 TV토론회, 조금 전 끝났습니다.

후보들 간 공방이 거셌는데, 특히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부동산 투기' 의혹이 토론회의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울산의 이재명'이 되면 다음 총선과 이 대표 처벌 문제를 다루는 데 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황교안 후보도 "해명 중 거짓이 있다면 후보를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민주당 정권 시절, 샅샅이 조사했는데 불법과 특혜가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습니다.

"불법이 개입됐다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안철수 후보 견제에 나섰는데요.

측근 공천, 밀실 공천을 해 선거에서 대부분 졌다는 김 후보 공세에 안 후보는 "민주당을 가장 잘 알고, 꺾을 의지가 충만한 후보는 자신"이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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