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가득 예비소집일…"취학아동 감소 걱정"

  • 작년
설렘 가득 예비소집일…"취학아동 감소 걱정"
[뉴스리뷰]

[앵커]

오늘(4일) 시작된 서울시 초등학교 예비소집이 내일(5일)까지 이어집니다.

아이들은 부모 손을 잡고 설레는 표정으로 학교를 찾았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취학 대상자 아이들은 해마다 줄고 있어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추운 날씨 속 두꺼운 옷을 챙겨 입은 어린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하나둘씩 학교를 찾습니다.

이제 곧 다니게 될 학교와 교실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아이들은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제일 하고싶은 게 뭐예요?) 친구들이랑 사이 좋게 공부하는 거요."

"학교 간다고 벌써 책가방도 매일 싸고 있고, 어떤 생활(시설)인지 화장실도 한번 가보고 사물함도 한번 구경하고 나오는 길이에요."

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6만6천여 명.

공립초 500여 곳에서 이 아이들의 예비소집이 시작됐습니다.

직장에 근무하거나 맞벌이 중인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도록 예비소집 시간은 저녁 8시까지 늘렸습니다.

이제 곧 초등학생이 된다는 아이들의 표정은 신이 났지만 심각한 저출산에 우리 사회 취학 인구에 관한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국공사립을 포함한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3년 8만 명 대에서 2016년 7만 명 대로 떨어지더니 올해 처음 6만 명 대로 내려앉았습니다.

10년 전보다 18% 넘게 줄어든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초등교육의 시작점인 초1 학생이 학교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각 학교에 학생 1인당 5만 원의 예산을 지원합니다."

오는 3월부터는 초등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하고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 간식도 제공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