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반, 걱정 반" 여객선터미널 섬마을 귀성객 북적

  • 3년 전
"설렘 반, 걱정 반" 여객선터미널 섬마을 귀성객 북적

[앵커]

여객선터미널도 섬마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백신을 맞고 오랜만에 고향 집을 찾아가는 귀성객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설렘과 걱정이 교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귀성객들이 하나둘 여객선에 오릅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꼬마 숙녀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객선에 승선합니다.

여객선을 기다리는 승용차들도 길게 늘어섰습니다.

양손과 자동차 짐칸에는 고향 집에 전할 선물 꾸러미가 한가득 입니다.

이미 3~4시간 이상을 고속도로를 달려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한 귀성객들.

섬이 고향인 탓에 또다시 길게는 4시간 이상 바다를 가로질러야 합니다.

"(신안) 하의도 고향 집에 갑니다. 언니하고 오랜만에 고향 집에 가니까 기분이 좋네요."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부담은 여전합니다.

방문자 등록도, 발열 체크도, 그리고 마스크 착용도 어느 때보다 더 철저하게 합니다.

그래도 올해는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끝내고 고향 집을 찾는 것에 조금이나마 위안으로 삼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고향 집을) 못 가서 백신 맞고 가려고 하고 있어요. 코로나가 붐이었으니까, 백신도 안 맞고 그래서. 지금은 백신을 맞아서 그 계기로 오게 된 것 같아요."

방역 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향 방문 중에 혹시라도 발열 등과 같은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선별 검사소를 찾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안전한 추석 연휴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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