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별·뜨는 별…월드컵 계기 세계 축구 '세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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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별·뜨는 별…월드컵 계기 세계 축구 '세대 교체'

[앵커]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 축구 무대에선 세대교체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내로라하는 슈퍼스타들이 쓸쓸히 퇴장한 가운데 새로운 신예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세계 축구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36살 '축신' 메시의 대관식으로 대미를 장식한 카타르 월드컵.

다음 4년을 기약하기 어려운 '슈퍼스타'들에겐 아쉬움이 묻어나는 무대였습니다.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는 벤치 신세로 전락했고 숱한 논란만 낳은 채 8강전에서 초라하게 퇴장했습니다.

FC바르셀로나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우루과이의 수아레스는 조별리그에서 일찍 짐을 쌌고,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 벤제마는 대회가 끝나자마자 프랑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폴란드의 '축구 전설' 레반도프스키도 나이와 기량면에서 4년 뒤 월드컵을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스타들의 이별 무대인 동시에 샛별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23살 코디 학포는 네덜란드의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렸고, 19살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은 월드컵 데뷔전에서 골 맛을 봤습니다.

중원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도운 21살 페르난데스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공식' 신성의 자리를 차지했고, 한국 대표팀에선 K리그 득점왕 출신 조규성이 가나전에서 멀티 골을 터트려 차세대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경기장에서 제가 결과로 증명해 내야 되는 거니깐 선수라면. 지금처럼만 많이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시작된 세대교체 바람이 전 세계 축구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메시 #학포 #벨링엄 #조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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